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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주제 / 화물∙특장 ] (펌)대기업 물류 운송 믿고 덜컥 화물차 구매

2023-03-17 09:23 유니매매상사
  • 2023.03.16

인천지역 등 지입차 사기 기승 月 500만 원 수익 보장 등 속여
일감 없어 車 할부금만 떠안아 이미 계약서 서명 구제 어려워


각종 지입차 사기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물가가 치솟고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운전면허만 소지했다면 비교적 진입 문턱이 낮은 화물운송업에 눈을 돌리는 시민들이 많아져 그만큼 사기도 늘어나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입차 사기는 주로 허위일자리 광고, 계약금 선지급, 운수계약파기, 먹튀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주로 허위광고가 가장 많은데, 대기업 제휴 업체라며 파격적인 근로조건을 제시해 지원자를 모집한 뒤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계약 조건이 너무 좋아 서두르지 않으면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부추겨 피해자들이 계약서를 상세히 살펴보지 못한 채 서명하도록 유도한다.

지난 11월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최모(47)씨는 ‘한달 500만 원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A물류 회사에 지원서류를 접수하고 방문했다.

최씨는 차량만 구매하면 좋은 일감을 받게 되며,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꾀임에 빠져 캐피탈사에서 차량 할부를 진행, 4천만 원이나 주고 중고 화물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사기꾼으로 뒤늦게 밝혀졌고, 최씨는 차량만 떠안은 채 일감을 얻지 못해 차량은 운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취업준비생 조모(24)씨 역시 인터넷에서 고수익 택배 배달 광고를 접하고 업체를 방문, 1t 화물차량을 구매했다.

처음 두달은 업체에서 일감을 줘 몸은 힘들지만 수익이 발생해 참고 견디며 열심히 근무했다, 두달이 지나자 업체는 서서히 조씨에게 일감을 주지 않았고, 1주일 2∼3차례 밖에 운행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해당 업체 측은 "대기업 제휴 업체라서 택배물량이 많아 일거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말에 화물차까지 구매했는데, 점차 일거리를 주지 않아 차량을 놀리는 수준"이라며 "하루하루 매출이 일어나야 차량 할부를 갚아 나가는데, 점차 일이 줄어 차량 할부만 떠안게 된 셈"이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기가 성행하지만 이미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는 이유로 처벌이나 피해 구제는 사실상 힘든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입차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정확한 확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인천 A물류 관계자는 "계약전 운수회사를 직접 방문해 법인사업자등록증, 화물차자동차 운송사업허가증, 화물자동차 운송주선 사업 허가증을 확인해야 한다"며 "터무니 없는 조건은 한번 쯤 의심하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했다는 대기업 물류파트에 전화해 실제 계약이 진행 중인지 확인하고 서명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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